책소개
샐린저를 단번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명작을 만나다!
『호밀밭의 파수꾼』은 거침없는 언어와 사회성 짙은 소재로 출간 즉시 엄청난 논쟁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명작. 이 책에서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? 학교에서 또 한번 퇴학을 당해 집에 돌아오기까지 겪는 며칠간의 일들이 독백 형식으로 진행된다. 또한 성에 눈떠 가는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과 인간 조건에 대한 예민한 성찰이 잘 나타나 있다.
특히 인간 존재를 특징짓는 공허함과 소외를 애써 무시하는 사회의 태도를 고발하고 있다. 이 작품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콜필드가 어른의 사회를 위선으로 규정하고 거부하는 것은,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는 통과 의례이다.
이 작품은 콜필드를 통해 우리 자신의 억압된 목소리를 느낄 수 있기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의미하다. 콜필드는 결국 이 세상이 모두 거짓과 위선으로 뒤덮여 있다고 절규하면서 미쳐가지만, 저자는 인간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을 보지 못하는 우리 사회야말로 미쳐가는 게 아닐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.
저자소개
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평소 말수가 적고 진지해 고독한 학창시절을 보냈다. 교육열이 강했던 부모의 영향으로 열세 살 때 맨해튼의 유명한 맥버니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년 후 성적불량으로 퇴학당했다. 열다섯 살이 되던 때 '호밀밭의 파수꾼'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퇴학당했던 펜시 고등학교의 모델이 된 펜실바니아 웨인에 있는 발레포지 육군 소년학교로 보내졌다. 이 학교에서 샐린저는 연극에도 관심을 가졌고 문예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. 1937년 뉴욕대학에 입학하였으나 몇 주 후 퇴학당했다. 1944년 이후 단편 집필에 전념하였고 동양사상에도 관심을 보였다.